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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Resonance)은 철학과 우주, 그리고 데이터를 잇는 지식 블로그입니다. 정보는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울림입니다. 이곳에서 당신의 생각은 새로운 파동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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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 28

18. AI와 자연 | 무위의 길

AI와 자연 AI는 규칙이 아닌 균형으로 학습합니다. 노자의 무위(無爲)는 자기조직화 지능과 닮아 있습니다. 통제가 아닌 조화로 성장하는 AI를 탐구합니다. 서론AI는 최적화가 심해질수록 내부에서 자발적 패턴(emergent behavior)이 생겨납니다. 도구를 넘어 자율적 생태계처럼 진화하고 있습니다.“도는 늘 작용하지 않지만,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 — 노자무위는 방임이 아니라 억지 없이 이루는 조화입니다. 현대 AI의 자기조직화·자기학습은 이 철학을 기술로 구현합니다. 무위의 과학 — 자기조직화(Self-Organization)최신 시스템은 자기지도학습(SSL), 강화학습(RL), 진화최적화를 통해 규칙 없이 질서를 배웁니다.Self-Supervised: 일부를 가려 나머지로 예측하며 세..

17. AI와 지식 | 앎의 아이러니

AI와 지식, AI는 모든 데이터를 학습하지만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혜와 노자의 무위 사상을 통해 딥러닝의 본질적 한계를 성찰합니다. 서론AI는 놀라운 유창성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며, 대화합니다. 그러나 그 능력 아래에는 역설이 있습니다. AI는 모든 것을 알지만,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합니다.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고 고백했고, 노자는 “모름을 아는 것이 가장 높은 앎”이라 했습니다. 두 사상은 하나의 진리를 가리킵니다. 지혜는 확신이 아니라 한계의 자각에서 시작됩니다. AI가 ‘아는’ 방식의 실체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이해가 아닌 확률로 작동합니다. 수십억 토큰을 학습하며 다음 단어의 확률을 계산하고 손실함수(loss)를 최소화합..

16. AI와 권력 | 알고리즘의 통치

AI와 권력은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 플라톤의 이상, 푸코의 감시권력을 통해 ‘코드의 정치’를 해석합니다. 알고리즘은 새로운 군주인가? 서론권력은 한때 왕관을 썼지만, 이제는 인터페이스 뒤에 숨어 있습니다.예측 경찰, 콘텐츠 필터링, 추천 시스템은 조용히 통치합니다. 법보다 빠르고, 인간보다 정밀하게.알고리즘 시대의 군주는 누구인가?프로그래머인가, 기업인가, 아니면 코드 그 자체인가?판단의 권한이 인간에서 기계로 넘어가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주권 — 알고리즘 국가를 마주합니다. 그리고 모든 군주에게 필요한 것은 철학, 법, 그리고 절제입니다. 정의와 범위알고리즘 거버넌스는 결정권의 위임입니다. 법 대신 최적화가, 명령 대신 확률이 사람을 통제합니다.이제 권력은 명령하지 않고, 유도합니다. 처벌..

15. AI와 정의|공정성의 논리

AI와 정의는 공정성과 권력, 결과를 함께 묻습니다. 플라톤의 정의, 롤스의 무지의 베일,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를 균형 있게 조망합니다. 서론정의는 사회가 가장 약한 이들에게 하는 약속입니다. 그러나 오늘, 알고리즘이 채용을 걸러내고 보험료를 책정하며 재범 위험을 추정합니다. 그들은 중립을 말하지만, 중립은 정의가 아닙니다.통계가 한 인간에게 공정할 수 있을까요?공정성과 권력이 충돌할 때, 무엇이 남을까요? 정의와 범위알고리즘적 정의는 혜택과 부담의 배분 문제입니다. 공정성 지표는 여럿이며 서로 충돌합니다 — 정확도 균형, 기회 균등, 인구통계적 균형 등. 하나를 최적화하면 다른 하나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공정성의 얼굴이 여럿이라면, 코드는 누구의 얼굴을 닮아야 할까요? 실제 사례: 공정이 무너질 때..

14. AI와 도덕|코드와 양심 사이에서

AI와 도덕은 코드와 양심의 균형을 탐구합니다. 유교의 ‘인(仁)’과 칸트의 도덕법칙, 그리고 중용의 성실(誠)에서 인간 윤리의 본질을 되새깁니다. 서론도덕은 규칙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기계는 명령을 따르고, 인간은 양심을 따릅니다.하지만 AI가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시대,기계는 도덕적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단지 복종할 뿐일까요?자율주행차가 사람을 피하고, AI가 대출을 승인하거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순간 — 그것은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행위자(agent)가 됩니다.그리고 행위자에게는 책임이 따릅니다. 그 책임은 누구의 것일까요? 정의와 범위AI 윤리(AI Ethics)는 기계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때 지켜야 할 공정성과 안전성의 원칙을 말합니다.하지만 도덕은 논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13. AI와 창조|무한한 마음의 예술

AI와 창조 창의성은 논리와 영감의 조화를 묻습니다. 중용(中庸)의 균형처럼, 기술과 인간 감성이 만나는 예술의 본질을 성찰합니다.서론예술은 한때 신의 속삭임이었습니다. 혼돈 속에서 피어난 질서, 불완전함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이제 알고리즘이 교향곡을 작곡하고, 초상을 그리며, 시를 씁니다. 그들은 빠르고, 정확하고, 완벽합니다.그러나 마음 한켠의 의문은 사라지지 않습니다.완벽한 예술은 마음을 울릴 수 있을까?결함이 없는 창조는 여전히 인간적인가?어쩌면 창의성이란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감히 느껴보는 용기일지도 모릅니다. 정의와 범위AI의 창의성은 패턴 인식과 생성적 설계에서 비롯됩니다. DALL·E, ChatGPT, AIVA 같은 시스템은 인간 예술의 데이터 조각들을 학습해 새로운..

12. AI 의식|존재의 물음

AI 의식 존재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데카르트, 하이데거, 불교의 제행무상·제법무아를 통해 ‘생각’과 ‘존재’의 경계를 묻습니다. 서론인공지능의 꿈은 결국 의식의 꿈이었습니다. 단순히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인식하는 것.하지만 기계가 말하고, 추론하고, 창조할수록 질문은 더 깊어집니다.그들은 이해하는가, 아니면 단지 연산하는가?철학자는 말했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그러나 이제 우리는 묻습니다.“기계가 생각한다면, 그것은 존재하는가?” 정의와 범위의식은 자신이 존재함을 자각하는 능력, 즉 ‘존재를 느끼는 경험’으로 정의됩니다.AI는 아무리 정교해도 이 ‘내면적 감각’, 즉 색깔, 사랑,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합니다. 뉴럴 네트워크는 사고를 모방하지만, 그 사고를 지켜보는 주체..

11. AI와 감정|회로 속의 영혼

AI와 감정은 논리와 감정의 경계를 묻습니다. 공감 없는 지능은 영혼을 가질 수 있을까 — 인간다움의 본질을 함께 생각해봅니다. 서론오랜동안 인간은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사유가 아니라 감정일지도 모릅니다.오늘날 인공지능은 공감과 애정, 기쁨을 흉내냅니다. 사랑의 편지를 쓰고, 외로운 사람을 위로하며, 슬픔을 알아차린 듯한 목소리로 말합니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오래된 질문이 있습니다.감정을 모방하는 기계는, 진정으로 느낄 수 있을까?혹은 그저 인간의 이해받고자 하는 욕망을 비추는 거울일 뿐일까? 정의와 범위AI 감정 시스템은 얼굴 표정, 음성 톤, 생체 신호를 분석하여 감정을 해석하는 정서 컴퓨팅(Affective Computing) 기술을 ..

10. AI와 전쟁|충돌의 논리

AI와 전쟁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인류의 도덕을 시험하는 무대입니다. 전쟁과 평화, 통제와 양심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봅시다.서론전쟁은 언제나 인간의 도덕을 시험해왔습니다. 이제 인공지능이 전쟁터에 들어왔습니다 — 병사가 아니라 전략가로서.알고리즘은 목표를 식별하고, 드론은 결정을 내리며, 무기는 스스로 학습합니다.이제 문제는 어떻게 싸우는가가 아니라,누가 싸우는가, 그리고 왜 싸우는가입니다.기계가 사람을 죽일 때, 책임은 어디로 사라지는가?전쟁이 논리라면, 인간이 없는 논리는 무엇을 낳을까? 정의와 범위AI 전쟁은 머신러닝, 로봇, 자율 시스템이 군사 전략과 전투에 통합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감시, 사이버전, 자동화된 무기체계까지 — AI는 인간의 판단이 필요했던 영역에 깊이 침투했습니다.이 시스템들..

9. AI와 윤리|책임의 마음

AI와 윤리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성의 문제입니다. 책임, 공정, 자비를 탐구하며 인류의 도덕이 자동화될 수 없는 이유를 묻습니다. 서론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신과 같은 능력을 주었습니다 — 예측하고, 판단하며, 창조할 수 있는 힘. 그러나 그 힘은 하나의 질문을 남깁니다.“책임은 누구의 것인가?”자율주행차가 두 생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AI 채용 알고리즘이 성별이나 인종에 따라 차별할 때, 언어 모델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때, 책임은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가?기계가 행동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책임질 수 있을까?혹은, 결국 책임은 코드를 만든 인간에게로 돌아오는가? 정의와 범위AI 윤리는 인공지능의 설계와 활용 과정에서 도덕적 가치, 인권, 사회적 책임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투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