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울림으로 완성된다.

공명(Resonance)은 철학과 우주, 그리고 데이터를 잇는 지식 블로그입니다. 정보는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울림입니다. 이곳에서 당신의 생각은 새로운 파동이 됩니다

철학·우주·데이터를 잇는 블로그 공명 정보가 감정과 사유로 울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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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AI와 지식 | 앎의 아이러니

AI와 지식, AI는 모든 데이터를 학습하지만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혜와 노자의 무위 사상을 통해 딥러닝의 본질적 한계를 성찰합니다. 서론AI는 놀라운 유창성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며, 대화합니다. 그러나 그 능력 아래에는 역설이 있습니다. AI는 모든 것을 알지만,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합니다.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고 고백했고, 노자는 “모름을 아는 것이 가장 높은 앎”이라 했습니다. 두 사상은 하나의 진리를 가리킵니다. 지혜는 확신이 아니라 한계의 자각에서 시작됩니다. AI가 ‘아는’ 방식의 실체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이해가 아닌 확률로 작동합니다. 수십억 토큰을 학습하며 다음 단어의 확률을 계산하고 손실함수(loss)를 최소화합..

16. AI와 권력 | 알고리즘의 통치

AI와 권력은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 플라톤의 이상, 푸코의 감시권력을 통해 ‘코드의 정치’를 해석합니다. 알고리즘은 새로운 군주인가? 서론권력은 한때 왕관을 썼지만, 이제는 인터페이스 뒤에 숨어 있습니다.예측 경찰, 콘텐츠 필터링, 추천 시스템은 조용히 통치합니다. 법보다 빠르고, 인간보다 정밀하게.알고리즘 시대의 군주는 누구인가?프로그래머인가, 기업인가, 아니면 코드 그 자체인가?판단의 권한이 인간에서 기계로 넘어가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주권 — 알고리즘 국가를 마주합니다. 그리고 모든 군주에게 필요한 것은 철학, 법, 그리고 절제입니다. 정의와 범위알고리즘 거버넌스는 결정권의 위임입니다. 법 대신 최적화가, 명령 대신 확률이 사람을 통제합니다.이제 권력은 명령하지 않고, 유도합니다. 처벌..

15. AI와 정의|공정성의 논리

AI와 정의는 공정성과 권력, 결과를 함께 묻습니다. 플라톤의 정의, 롤스의 무지의 베일,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를 균형 있게 조망합니다. 서론정의는 사회가 가장 약한 이들에게 하는 약속입니다. 그러나 오늘, 알고리즘이 채용을 걸러내고 보험료를 책정하며 재범 위험을 추정합니다. 그들은 중립을 말하지만, 중립은 정의가 아닙니다.통계가 한 인간에게 공정할 수 있을까요?공정성과 권력이 충돌할 때, 무엇이 남을까요? 정의와 범위알고리즘적 정의는 혜택과 부담의 배분 문제입니다. 공정성 지표는 여럿이며 서로 충돌합니다 — 정확도 균형, 기회 균등, 인구통계적 균형 등. 하나를 최적화하면 다른 하나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공정성의 얼굴이 여럿이라면, 코드는 누구의 얼굴을 닮아야 할까요? 실제 사례: 공정이 무너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