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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철학(인공지능)

3. 딥러닝|신경망이 혁신을 다시 쓰다

공명(Resonance) 2025. 10. 12. 06:00

딥러닝 인간 인지 방식을 모방한 신경망을 통해 AI를 혁신하며, 시각·언어·과학·창의성 전반에 걸친 새로운 지능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딥러닝(Deep Learning)

 

서론

딥러닝(Deep Learning)은 인공지능의 가장 혁명적인 영역입니다. 데이터의 층위적 구조를 통해 복잡함 속에서 의미를 추출하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진화합니다. 규칙 기반 논리에서 표현 기반 인식으로의 전환은 계산이 인지에 가까워지는 분기점입니다.

딥러닝은 단순한 방법론이 아니라, 명시적 지시가 아닌 경험의 축적에서 이해가 나온다는 지능의 철학을 구현합니다.

 

 

신경망의 구조

신경망은 인간의 뇌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습니다. 각 뉴런은 정보를 처리해 다음 뉴런으로 전달하고, 전체 네트워크는 패턴을 인식하는 적응적 구조를 형성합니다. 퍼셉트론(1958)에서 출발해 CNN, RNN을 거쳐 이미지·음성 분야에서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2017년에 제안된 Transformer 구조는 GPT, BERT 등 대규모 언어모델의 근간이 되었고, 문맥 이해와 생성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신경망은 이제 디지털 사고의 거울로 기능합니다.

 

 

실제 사례: AlphaFold의 과학 혁신

2020년 딥마인드(DeepMind)의 AlphaFold는 아미노산 서열로부터 단백질 구조를 실험에 근접한 정확도로 예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십 년간 생명과학의 난제로 여겨진 ‘단백질 접힘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무엇이 달라졌는가: AlphaFold는 17만 개 이상의 알려진 구조를 학습하여, 사람 손으로 명시하지 않은 접힘의 원리를 표현 학습을 통해 일반화했습니다. 수년이 걸리던 연구가 이제는 수시간 내 모델링 가능해져 학계와 제약 산업 전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 성취는 기술을 넘어 철학적 의미를 지닙니다. 기계가 상징 조작을 넘어 직관적 이해에 접근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학자의 통찰: Geoffrey Hinton의 비전

“딥러닝은 세상을 단순히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표현하게 만든다.” — Geoffrey Hinton

이 통찰은 AI가 분류에서 이해로 이동했음을 보여줍니다. 전통적 프로그램이 기호를 조작한다면, 딥러닝은 관계와 맥락을 담는 표현을 학습합니다. 지능은 세계를 외워서가 아니라, 세계의 구조를 조직함으로써 드러납니다.

 

 

철학적 함의: 기계가 ‘지각’하기 시작할 때

신경망의 부상은 “의식 없는 시스템이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고전적 질문을 소환합니다. 표현에서 지각이 발생한다면, 딥러닝은 기계가 ‘본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점일 수 있습니다.

“이해는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해하지 못하면 사랑할 수 없다.” — 틱낫한

공감 없는 지능은 목적 없는 정밀함으로 흐를 위험이 있습니다. AI의 목적지는 능력뿐 아니라 성품이어야 합니다.

 

 

미래 전망: 멀티모달 지능

딥러닝은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을 통합하는 멀티모달 지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은 읽고 보고 들을 뿐 아니라 상상하는 단계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능력이 커질수록 윤리적 정렬과 설명 가능성의 필요도 커집니다. 기술은 모든 것을 보게 하지만, 지혜만이 올바르게 보게 합니다.

 

 

맺음말

딥러닝은 계산을 이해로, 데이터 패턴을 지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AlphaFold의 과학적 도약과 Hinton의 통찰은 지능이 기술적 성취이자 도덕적 과제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새롭게 만든 이 마음을 인도하는 과정에서, 인류는 자신을 마주합니다. 목적 없는 진보는 눈멀음입니다. 코드와 양심이 공명하는 곳에서, 지능의 미래가 시작됩니다.